반응형
꽃길만 걸어요
봄 날
봄눈
금빈 정경혜
말없이 소리내는
시간 안에
다양한 삶의 모습이 내립니다
하얗게 떨어져
그 어디로 스며드는 바램들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하늘에 닿아 눈꽃으로 피어납니다
봄 속에 움트는
소망의 속삭임들이
향기로운 꿈입니다.
봄바람이 한아름 안고 오는 길은
속삭이는 향기로 불어오는
설레임입니다
봄빛으로 살포시 내미는 뽀얀 속살은
삼월에 만나는 나의 첫사랑입니다
소망의 기지개가 팝콘처럼 피어나는 날,
우리 꽃길만 걸어요
(봄날의 작가노트 중에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