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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역사의 '칠곡 구 왜관성당',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

by 이치저널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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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역사의 '칠곡 구 왜관성당'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와 함께 영화 '낙동강', '돈', '하녀', '성춘향' 등 5건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되었다.

'칠곡 구 왜관성당'은 1928년 건립된 예배당 건물로, 독일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한국전쟁 기간 중 피난 와서 세운 '베네딕도수도원'이 현재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다. 높은 첨탑과 반원아치 창호 등 성당 건축의 특징을 현재까지 잘 유지하고 있다.

 

칠곡 구 왜관성당 (사진=국가유산청)

 

영화 '낙동강'은 1952년 개봉한 전창근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전쟁 중 낙동강 전투 장면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보여준다. '돈'은 1958년 개봉한 김소동 감독의 작품으로,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시기의 열악한 농촌 현실을 사실적이면서도 비극적으로 묘사한 한국 사실주의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다. '하녀'는 1960년 개봉한 김기영 감독의 작품으로, 인간의 욕망과 억압, 공포와 불안 등 당대 한국 사회의 긴장과 모순을 드러낸 한국영화사의 대표작 중 하나다. '성춘향'은 1961년 개봉한 신상옥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영화로서 화려한 색감을 통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한국 영화 산업의 기술적 변화를 보여주는 흥행작이다.

 

영화 '낙동강', '돈', '하녀', '성춘향' (사진=국가유산청)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는 불교의 수미세계도의 형식을 빌려 민족종교인 '수운교'의 세계관을 상·중·하 3단으로 표현한 종교화다. 수운교는 1923년에 창시된 민족종교로,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의 호 '수운'에서 따온 명칭이다. 이 작품은 불계·천계·인계의 삼계 하늘이 하나이고, 부처·하늘(하날님)·인간의 마음도 하나라는 '불천심일원'의 교리를 표현하고 있으며, 제작 기법과 표현 양식은 근대기의 화풍을 잘 반영하고 있다.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등록한 5건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와 함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등록 예고한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는 30일 동안의 등록 예고 기간에 수렴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등록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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