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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예부터 건강소금까지, 자연이 재료, 손이 작품이 되는 휴양림 프로그램

by 이치저널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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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뚝딱뚝딱, 만드는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자연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명종)는 28일,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에서 마련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자연 속 휴식과 창작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알렸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는 봄철에 채취한 꽃잎과 나뭇잎을 활용한 ‘꽃누르미 만들기’ 체험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직접 염색하고 말린 후, 거울, 전등, 열쇠고리 등 실용적인 소품으로 완성하는 과정은 참여자들에게 예술적 감성과 성취감을 선사한다. 자연의 색과 질감을 직접 느끼며 만드는 체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남는다.

 

‘꽃누르미 만들기’ 체험 - 백운산자연휴양림

 

경남 함양의 지리산자연휴양림은 지역 특산품인 전통 한지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한지로 인형, 전통등, 장식용 신발 등을 만들어보는 이 체험은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향수와 함께 과거의 손맛을 떠올리게 한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한지의 질감은 손끝에서 감성을 자극하며,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자연과 전통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한다.

 

전통 한지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 - 경남 함양의 지리산자연휴양림

 

경북 영양의 검마산자연휴양림에서는 ‘나만의 야생화 화분 만들기’ 체험이 인기다. 죽은 나무줄기를 다듬어 화분을 제작하고, 그 안에 바위솔과 같은 야생화를 심으며 생태계를 배우는 체험은 특히 어린이 교육용 프로그램으로도 손색이 없다. 직접 만든 화분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은 자연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북 문경의 대야산자연휴양림은 지역 특성을 살려 도자기 그림 그리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초벌구이된 도자기에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전기가마에 구워 완성하는 이 체험은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결과물로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다. 완성된 도자기는 집에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어 체험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든다.

 

도자기 그림 그리기 체험 - 경북 문경의 대야산자연휴양림

 

전북 부안의 변산자연휴양림은 인근 곰소만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활용한 건강 소금 만들기 체험을 제공한다. 천일염에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울금, 뽕잎, 함초 분말을 섞어 나만의 맞춤 소금을 만드는 과정은 자연의 맛과 효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과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국립자연휴양림 곳곳에서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간단한 소품부터 본격적인 목제품 제작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체험이 마련돼 있어, 숲속에서의 하루가 창작과 학습의 시간으로 이어진다. 각 휴양림 매표소에서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를 문의하고 신청할 수 있으며, 일부 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국립자연휴양림에서 휴식도 취하고, 직접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특별한 추억을 많이 가져가시길 바란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의 가치를 강조했다. 숲이 주는 평온함 속에서 창작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특별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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