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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늦가을의 가장 달콤한 풍경

by 이치저널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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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박미애 사진작가

“햇살 한 조각이 사과빛으로 익어간다”

여름은 길었고, 가을은 유난히 무거웠다. 뜨거운 햇살과 숨 막히는 열기 속에서도 나무는 묵묵히 제 철을 기다렸다. 잦은 비와 습한 공기 속에서도 가지 끝의 열매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11월. 올해의 마지막 붉은 수확이 시작된다.

 

ⓒ 박미애 사진작가

 

사과밭은 아침마다 숨을 고른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햇살이 들면 금세 반짝이며 붉은 빛이 번진다. 손에 닿는 사과는 묵직하고 단단하다. 올 한 해의 고단함이 그 속에 그대로 응축된 듯하다. 농부의 손끝에서 떨어지는 사과 하나하나에는 그들의 인내와 땀, 그리고 희망이 배어 있다.

 

ⓒ 박미애 사진작가
ⓒ 박미애 사진작가

 

부사 수확이 한창인 이때, 사과밭은 그 어떤 계절보다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나무마다 걸린 붉은 열매들은 마치 작은 등불처럼 늦가을 햇살을 머금고 반짝인다. 한 손 가득 사과를 안아 들면, 그 무게 속에서 한 해의 시간이 느껴진다. 여름의 더위, 가을의 비, 그리고 기다림의 끝이 만들어낸 ‘가을의 맛’이 바로 여기에 있다.

 

ⓒ 박미애 사진작가
ⓒ 박미애 사진작가

 

잠시 걸음을 멈춰 사과밭을 바라본다. 붉은 사과들 사이로 부는 바람이 차갑지만, 이상하게 따뜻하다. 땅 위의 땀과 하늘 아래의 햇살이 만나 완성된 계절의 결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 박미애 사진작가

 

ⓒ 박미애 사진작가

 

올해도 사과는 그렇게 익어간다. 고생 끝에 피어난 작은 기적처럼, 겨울이 오기 전 세상에 가장 따뜻한 색을 남긴다.

 

ⓒ 박미애 사진작가

 

ⓒ 박미애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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