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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흡연 중복사용률 61.4%…2025 청소년 건강행태 경고등

by 이치저널 2025.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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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흡연과 음주 지표는 전반적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담배제품을 2종 이상 함께 사용하는 ‘중복사용률’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경고 신호를 보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은 늘고 과일 섭취는 감소한 반면, 단맛음료·고카페인음료 섭취는 눈에 띄게 감소해 식생활 지표 간 온도차가 확인됐다.

올해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 중·고등학생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여율은 93.9%에 달했다. 조사 결과 남학생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5.4%, 여학생은 2.8%로 지난해보다 각각 0.4%p, 0.3%p 낮아졌고, 일반담배·액상형 전자담배·궐련형 전자담배 모두 전반적으로 감소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30일 동안 담배제품 2종 이상을 동시에 사용한 중복사용률은 전체 61.4%로 2019년 조사 도입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음주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으며, 위험 음주율(중등도 이상 음주)도 완만하게 감소했다. 다만 ‘현재 음주자’ 기준 위험음주율은 남학생 42.1%, 여학생 52.0%로 오히려 증가하여 청소년 음주 문화의 질적 위험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중학생의 위험 음주 증가폭이 컸다.

신체활동 지표는 전년에 비해 큰 변화는 없었으나 장기 추세로 보면 개선 양상을 유지했다.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주 5일 실천한 비율은 남학생 24.5%, 여학생 8.5%였고, 근력강화운동 실천율도 지난해와 유사했다. 좌식 시간은 학습 목적·비학습 목적 모두 줄어들어 생활 패턴에 변화가 반영됐다.

식생활에서는 아침식사 결식률 증가와 과일 섭취 감소가 우려를 키웠다. 아침을 주 5일 이상 거르는 학생은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반면 단맛음료와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남녀 모두 큰 폭으로 줄어 조리·음료 소비 패턴은 개선됐다. 올해 처음 포함된 ‘제로음료 섭취’ 문항에서는 고등학교 남학생의 섭취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지표는 전반적으로 소폭 개선됐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녀 모두 감소했고,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여학생에서 증가해 여전히 과도한 사용이 우려되는 지표로 남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흡연과 음주 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담배 중복사용 증가, 아침결식 확대 등은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성별·학교급 간 건강행태 격차도 여전해 맞춤형 청소년 건강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건강지표 개선 및 청소년 맞춤 정책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21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과 원시자료는 12월 중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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