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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박미애의 포토여행

‘알프스의 진주’라 불리는 블레드 호수(Lake Bled)와 블레드 성 (Bled Castle)

by 이치저널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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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twindaol2@hanmail.net

ⓒ박미애

 

 

‘알프스의 진주’라 불리는 블레드 호수(Lake Bled)

블레드는 알프스의 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작은 마을이지만 블레드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도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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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의 골프장이 있고 온천, 스키, 하이킹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특히 블레드 호수와 블레드 성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블레드 섬 안의 작은 교회는 슬로베니아인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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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 호수는 율리안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의 침식으로 생긴 호수로 길이 2.1km, 넓이 1.4km에 달한다. 짙은 옥색을 띠고 있는 호수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아름답다. 호수 주변으로는 율리안 알프스의 설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호수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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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한가운데 있는 블레드 섬과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있는 블레드 성은 커플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호수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젓는 전통 나룻배인 플레트나(Pletna)를 타고 호숫가를 유람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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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이 직접 노를 젓는 전통 나룻배 플레트나(Plet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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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 호수의 명물인 플레트나. 이 배는 18세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전통 배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배를 운행하는 뱃사공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가문이 블레드 호수의 보존을 위하여 뱃사공을 세습제로 하여 오직 이 지역 출신의 남자들만이 이 배를 운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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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 블레드 성 (Bled Castle)

블레드 성은 알부인 주교가 1011년에 방어 목적으로 지은 성으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다. 이 성에는 9~10세기경 슬라브(Slav) 신화 속 지바 여신의 신전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종교 전쟁으로 인해 신전이 파괴되고 17세기에 이르러 지금의 바로크 스타일 교회가 완성되었다. 그곳이 바로 성모승천성당(The Church of the Mother of God)이다. 이곳에서 사랑의 종을 3번 울리면 영원한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블레드 섬에는 항상 종이 울려 퍼진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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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가려면 산책로와 99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결혼할 때, 신랑이 신부를 안고 이 계단을 다 올라가면 평생을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야기가 있다. 체력이 곧 행복과 연결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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