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KTX·SRT, 2026년부터 하나의 철도로… 고속철도 대통합 시작

by 이치저널 2025. 12. 9.
728x90
반응형
SMALL
 
 

좌석 대란과 이원화 구조로 인한 비효율이 반복되던 고속철도 체계가 대전환을 맞는다. 정부가 KTX와 SRT로 나뉘어 있던 고속철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2026년을 기점으로 국민 편의는 확대하고, 운행 효율과 안전성은 대폭 강화하는 ‘철도 통합의 원년’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마련했다. 단순한 흡수통합이 아니라, 철도산업의 대내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에서 고속철도 구조를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로드맵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통합 로드맵의 첫 단계는 좌석 대란이 반복되는 수서역의 혼잡 문제 해소다. 정부는 2026년 3월부터 서울역 KTX와 수서역 SRT를 기종점 구분 없이 교차 운행해 수서발 좌석 공급을 우선 확대한다. SRT가 상시 매진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서울발 KTX를 수서로 투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어 2026년 6월에는 KTX와 SRT 차량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편성·운영하는 ‘통합 운용’이 시범 도입된다. 기종점 구분 없이 서울·수서 간 자유로운 운행이 가능해지면 차량 회전율이 상승하고, 장거리·단거리 노선의 최적 조합이 가능해져 좌석 공급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서울 → 부산 → 수서 → 포항 → 서울”처럼 기존에 불가능했던 순환 방식의 운행을 현실화하는 대대적 변화다.

 
 

이용자 편의도 크게 개선된다. 2026년부터는 하나의 앱에서 KTX와 SRT 예매·결제가 모두 가능해지고, SRT와 일반열차(ITX-마음 등) 환승 할인, KTX-SRT 간 열차 변경 시 취소수수료 면제도 적용된다. 고속철도 이용의 복잡성이 사라지고, ‘하나의 철도 서비스’로 묶이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기관 통합은 2026년 말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연구용역 기반의 조직·재무·인사 설계, 노사정 협의체 운영, 국토부 내 ‘고속철도 통합추진단’ 설치 등을 통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기업결합 심사 등 법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게 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속철도 통합은 한국 철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략적 행동이며, 단순한 기관 흡수가 아니다”라며 “통합 과정에서 SR 직원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 있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