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수확 #정득복시인 #이치저널 #수확의가을에서서1 수확의 가을에 서서 올해에 들어서서 유독하게 봄 가뭄이 그 어느 해보다도 심하여서 논밭이 말랐네,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고 있네, 강물이 얕아져서 물고기가 안 보이네, 산에도 나무들이 메말라서 산불이 났네, 농사를 망쳤다고 아우성이라네. 쌈사월 오뉴월이 될 때까지도 하늘은 땡볕에 이글거리고 빗방울 소리 듣기로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탓으로 기우제(祈雨祭)로 가믐을 이겨내려는 애타는 마음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도 안절부절 일들이 손에 잡히지 아니하네. 아우성도 저버리고 칠팔월 들어서서는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종일토록 비가 내리더니만 아니 사흘 나흘 열흘 보름이 지나고 한 달이 넘어서도 장대비가 억수로 내려서 이제는 장마가 덮쳐 논밭에 물이 잠기어 보(洑)가 터지고 홍수로 산사태가 났다네. 하고 야단이더니만 한 여름 지나서.. 2023. 11. 1.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