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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4

기도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김이진 사진 : 박미애 봄날에는 포근하고 따뜻한 사랑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이라 말해도 괜찮습니다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겨울 그 시리고 아픈 가슴 다 내려놓고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예쁜 햇살 한 줌 가슴에 품고 싶습니다 누군가 가슴이 시린 사람에게 누군가 그리움으로 눈물 흘리는 사람에게 햇살 한 줌 예쁘게 포장해서 지나는 바람 편에 부치고 싶음입니다. 2022. 9. 2.
기도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이도연 사진: 박미애 슬픔에 자유로운 사람 없어 절망이라는 단어를 누구나 하나쯤 가슴에 묻고 살아가기 마련인 것을 웃음 뒤에 슬픔을 간직한 아픔을 묻고 살지만 그래도 오늘 웃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내일의 희망이 생동하고 있기 때문이고 두 손 모아 기도하지 않아도 막연한 삶의 순간마다 기도하는 마음을 무의식 속에 품고 살아가는 것이다 2022. 6. 8.
가을 서정 정경혜 jkh4195@hanmail.net 기도 가을 서정 기도 정경혜 시월의 가을이 별처럼 내리면 추억 속에 물들고 반딧불처럼 거닐고 싶다 그 어느 날 가을이 바스락 흩어지면 별은 그대의 유성으로 기도하리라. 어디서 오는 바람인가 가을이 숨쉰다. 추억속에 머물렀던 가을 숨결을 더듬으며 그 길을 걸어본다. 시간을 거닐며 하얗게 비워내는 무언의 공 그건 인생이고 자연이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비워내는 가을의 풍성함을 담아본다. . . 2021. 9. 24.
작은 간증 ​ ​​ 송태한lastree@daum.net ​ ​​ ​ ​ ​ 작은 간증 ​ ​ 송태한 ​ ​ 도맛소리 사골국 끓는 소리​ 프라이팬 지글거리는 소리는 주방의 합창입니다 한 그릇 따스운 고봉밥에 물김치 생선조림 버섯나물 어울린 한 끼 밥상은 반짝이는 당신의 기도입니다 한껏 베풀어 주시고 남겨진​ 주름진 손마디 배롱나무 닮은 몸집은 마지막 버팀목이요 음각으로 새겨져 아린 기억은 눈부신 구원입니다 길조심하거라 가녀린 한 마디 말씀조차​ 방죽 같은 나의 방패입니다 쓰시던 소품마다 눈물 배이고 어머니 머물던 거처는 마침내​ 가슴 저린 좁다란 성지입니다 ​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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