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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시와 사진이 만나

기도

by 이치저널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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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김이진
사진 : 박미애

 

 

ⓒ박미애

 

 

 

봄날에는

포근하고 따뜻한

사랑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이라

말해도 괜찮습니다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겨울

그 시리고 아픈 가슴

다 내려놓고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예쁜 햇살 한 줌 가슴에 품고 싶습니다

 

누군가

가슴이 시린 사람에게

 

누군가

그리움으로

눈물 흘리는 사람에게

 

햇살 한 줌

예쁘게 포장해서

지나는 바람 편에 부치고 싶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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