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스토리마당5 흐르는 것들에 대하여 정경혜 jkh4195@hanmail.net 무제 흐르는 것들에 대하여 흐르는 것들에 대하여 금빈 정경혜 계절은 강물처럼 흐르는 꿈결 봄으로 만나 여름으로 길들여지고 가을이 사색하며 겨울이 회상한다 꽃이 핀 줄도 몰랐는데 벌써 꽃이 지는 저만치 이별 흐르고 흘렀구나 그래, 또 흘러가겠지 지나온 삶의 그림자는 호젓한 길 위로 걷는 계절의 풍경 세월은 침묵하는 달빛의 미소 여명으로 꿈꾸고 태양으로 용기되어 노을이 열정하며 밤이 익어간다 삶의 등대는 별되어 잔잔한 온기로 여무는 생의 모닥불 흐르고 흐르겠지 그래, 흘러가는구나 ! 2022. 10. 3. 이제 치매의 진단은 ‘건강검진'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치매의 대상엔 안전지대가 없다. ♣ 어느 커리우먼 여성의 일상 어느 날 30대 커리우먼 여성이 문을 잠그고 나가더니 발길을 멈춘다. 그리고선 문고리를 돌려 확인하고선 출근을 한다. 이 여성은 또 퇴근길 마트에서 그날 저녁거리를 사고, 돌아올 때도 몇 번이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비닐봉지를 들여다보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 이후로 이 여성은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나, 메모하는 습관이 생긴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깜빡깜빡하는 행동이 건망증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매사에 하던 일을 다시 확인하는 좋은 습관이 하나 생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젊은 연령대의 사람이라면 그래서 메모하는 습관을 함으로써 잘못된 행동을 .. 2022. 3. 31. 사진 노트 – 2강. 보는 연습 최가람 기자 choikaram88@naver.com 줄 알아야 사진을 찍는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하나를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사진은 소위 말해 “바구니에 담겨진 과일”과 같다. 사진 한 장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라는 ‘바구니’가 필요하며, 제일 중요한 ‘과일’이 되는 “눈앞의 장면”이다. “눈앞의 장면”을 담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많은 사람들이 “많이 찍어야 좋은 장면들을 담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감히 답하건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답이다. 본 기자 역시 이를 귀담아 듣고, 카메라를 들며 거리를 다니며 무수한 사진들을 찍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바구니에 담을 것을 찾기 위해, 무작정 무거운 바구니를 들고 잡다하게 담는 것.. 2022. 3. 7. 배우가 되어야 한다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그들의 생각에 머무르고, 그들의 생활에 함께해야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복지사, 요양보호사, 간병인, 그리고 가족이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이나 행동들, 은연중 착각하며 실수하는 것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안된다고 하면서도 하는 것들이 있고,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하는 것 때문에 돌보미나 가족이 힘든 것을 느끼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움과 힘든 것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은 돌보미나 치매 환자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이 습관 되려면 해서는 안 될 생각과 행동에서 머물지 않으려는 자신만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 훈련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많은 여러 가지 방법과 경험, 지식과 정보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말하려는 것은 이.. 2021. 8. 17. 별꼴이야 이치저널(each journal) each-j@naver.com 시와 사진이 만나 글 : 조정제 사진 : 박미애 너무 오래 살았나봐요 그러니 이런 꼴 보고 살죠 아직 짧게 사셨나 봐요 그러니 그런 꼴에도 흔들리지요 이 꼴 저 꼴 다 보고 살았는데 더 나와 봐야 별꼴밖에 더 있겠어요 더 오래 사셔야 합니다 그 어떤 꼴을 봐도 별꼴이 반쪽이야 할 때까지요 2021. 7. 21.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