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어머니4 사랑 28 - 어머니 허주jus5858@naver.com 깊은 밤 숨결 따라 들리는 약속 사랑이란 두 글자를 바람의 노래로 들려주었습니다 높은 하늘에서는 아름다운 사랑이 되기를 원하였고 땅 위에서는 천년의 사랑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높은 하늘도 어머니 가슴이고 넓은 땅도 어머니 사랑인데 눈물 많은 나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많은 실패와 고난들을 비껴갈 수 없을 때 어머니 사랑이 그 해답이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할 때에만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어머니 당신에게서 배웠습니다 그 이름 어머니 포근하고 따뜻한 어머니 어머니 사랑합니다. 2022. 9. 30.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영하 airyhlee@hanmail.net 시냇물처럼 잔잔했던 어머니의 미소가 보름달같이 환하게 떠오른다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나만 보면 얼굴에 밝은 미소가 넘쳐나셨다. 백년손님 씨암탉 잡아준다는 사위보다도 내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지지리 못살았던 그 시절에도 몰래 꼬불쳐 놓으셨던 비상금을 내어주며 공부 열심히 하라고 주문 외우듯 하셨던 우리 어머니! 수정알처럼 맑은 심성으로 열정과 감성이 두드러진 사람으로 커나가길 늘 한 맘으로 기도해주셨던 우리 어머니! 시골 학교에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면 담임선생님의 칭찬 말씀을 그대로 옮겨와 마을 샘터에서 자랑거리로 삼았던 우리 어머니!! 보라매 병원에서 밤을 지새우던 어느 날 "서 있으면 힘드니, 어서 앉아라."" 하시며 아들건강 신경 쓰시던.. 2022. 7. 4. 물억새·2 송태한lastree@daum.net 물억새·2 송태한 가을볕이 억새 이삭 털 듯 어머니는 저린 세월을 내게 덜어 내시네 젖은 눈시울 감추려 고개 숙여 소맷자락 여미시곤 갈바람이 들추는 기억 덮으려 길섶을 서걱거리는 노래 명주 치마폭 감싸 쥐고 서릿빛 머리칼 쓸며 이맘때면 어스름 가라앉는 샛강 길 찾으시네 2021. 11. 29. 작은 간증 송태한lastree@daum.net 작은 간증 송태한 도맛소리 사골국 끓는 소리 프라이팬 지글거리는 소리는 주방의 합창입니다 한 그릇 따스운 고봉밥에 물김치 생선조림 버섯나물 어울린 한 끼 밥상은 반짝이는 당신의 기도입니다 한껏 베풀어 주시고 남겨진 주름진 손마디 배롱나무 닮은 몸집은 마지막 버팀목이요 음각으로 새겨져 아린 기억은 눈부신 구원입니다 길조심하거라 가녀린 한 마디 말씀조차 방죽 같은 나의 방패입니다 쓰시던 소품마다 눈물 배이고 어머니 머물던 거처는 마침내 가슴 저린 좁다란 성지입니다 2021. 7. 21.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