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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억새·2
송태한
가을볕이 억새 이삭 털 듯
어머니는 저린 세월을
내게 덜어 내시네
젖은 눈시울 감추려
고개 숙여 소맷자락 여미시곤
갈바람이 들추는 기억 덮으려
길섶을 서걱거리는 노래
명주 치마폭 감싸 쥐고
서릿빛 머리칼 쓸며
이맘때면 어스름 가라앉는
샛강 길 찾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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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억새·2
송태한
가을볕이 억새 이삭 털 듯
어머니는 저린 세월을
내게 덜어 내시네
젖은 눈시울 감추려
고개 숙여 소맷자락 여미시곤
갈바람이 들추는 기억 덮으려
길섶을 서걱거리는 노래
명주 치마폭 감싸 쥐고
서릿빛 머리칼 쓸며
이맘때면 어스름 가라앉는
샛강 길 찾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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