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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는 새싹이 움트듯
가슴속에 사랑을 싹 틔우고
노오란 민들레꽃 보다 더 순수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연의 꽃으로 피어나리
여름날 무성한 푸르름과 햇살은
해가 갈수록 열정으로 뜨거워지며
그대 가슴에 곱게 곱게 담아두어
한평생 동반자가 되리라
가을날 영글고 꽉 찬 하늘을 우러르며
나를 좋아하는 그대와 손 붙들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면서
보도위에 나뒹구는 낙엽위를 걸으며
지나 온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고 싶어라
생명의 경외감을 느껴보고 싶어라
여느 해처럼 매서운 추위가 다가 오면
우리 둘은 긴 긴 겨울밤을 같이 지새면서
인생의 여운을 만들어가고 싶어라
환상적인 겨울왕국에서 오직 그대만을 위해
하얀순수가 되어 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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