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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이나
눈비 휘몰아치는 악천후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하늘길을 달린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과 함께
넓은 바다에 환히 불밝혀주는 등대가 있어
수많은 배들은 밤낮으로 바닷길을 달리고 있다.
어떤 길로 가든 인생길은 길지가 않고
새로 길을 만들면서 갈 수도 없다.
그러니
바닷길이라도 좋고 하늘길이라도 좋다.
아스팔트길이 아닌 울퉁불퉁한
자갈길인들 어찌하겠는가?
광풍노도가 몰아치는 뱃길이라도,
별빛 하나 없는 칠흑같은 어둠이
전신을 휘감아도는 하늘길이라도,
불타는 사랑이 함께 한다면
전혀 무서울것이 없다.
아무것도 주저할 것이 없다.
끝없는 저 미지의 길에서
힘들 때 따뜻한 손 마주잡고 서로 기대면서
동행하고 싶은 반려자 하나,
오래된 친구처럼 슬픔의 눈물을 닦아주는
그런 사람 있으면
그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용암처럼 솟구쳐오르는
참사랑과 열정을 서로 나누며
그 끊임없이 펼쳐진 행복의 길을
가슴에 가슴을 포개면서
함께 걸어가고 싶다.
가는 도중 조용히 사라져 가야 할
그 어느 날
한줌의 빗물이 될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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