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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이영하의 소통이야기

연리지 사랑 1

by 이치저널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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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번 맞닿은 죄로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하여

송두리째 나의 전부를 당신에게 걸었습니다.

이제 떼어 놓으려 해도 떼어 놓을수 없는

당신과 나는

한뿌리 한줄기 한 잎사귀로 숨쉬는

우리는 연리지 사랑입니다.

 

단지 입술한번 맞닿은 죄로

나의 가슴 전부를 당신으로 채워버려

당신아닌 그 무엇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는

몸도 마음도 당신과 하나가 되어 버려

당신에게만 나의 마음을 주는

우리는 연리지 사랑입니다.

 

이 몸 당신에게 주어버린 죄로

이제 한 몸뚱아리가 되어

당신에게서 피를 받고

나 또한 당신에게 피를 나누어주는

어느 한 몸 죽더라도 그 고통 함께 느끼는

살아있는 숨소리에 감사하는

우리는 연리지 사랑입니다.

 

이 세상 따로 태어나

그 인연 어디에서 왔기에

두 몸이 함께 만나 한 몸이 되었을까요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의 길에

말이 통하고 생각이 같고 눈빛하나로 마음이 교감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 몸 살아가는 이유가 당신이라 하렵니다.

당신의 체온으로 이 몸 살아 간다 하렵니다.

녹슬어가는 생명의 광주리에

사랑받는 축복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순간

당신과 한 몸으로 살아가는 이 행복

진정 아름답다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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