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이 체내에 존재하지만 아직 질병이 발현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감염자는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지만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예방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잠복결핵감염자는 주로 면역력이 약하거나, 결핵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이들에게 나타나며, 이들이 결핵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잠복결핵감염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고, 보다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최근 ‘잠복결핵감염 A to Z’ 소책자를 개정했다. 이 소책자는 결핵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검진과 치료 방법에 대한 최신 정보와 자주 묻는 28개의 질문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의무 검진 대상이 확대되었으며,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치료비 지원도 전면 강화되었다.
개정된 소책자는 기존의 검진 대상 외에도 결핵 환자를 돌보는 간호조무사까지 검진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결핵의 전염성을 감안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의료 인력의 검진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잠복결핵감염 치료에 필요한 비용도 건강보험 산정특례로 전액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정되어,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을 3개월간 복용하는 방식(3HR), 리팜핀을 4개월간 복용하는 방식(4R), 이소니아지드를 9개월간 복용하는 방식(9H) 등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된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최대 90%까지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결핵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결핵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된다.
잠복결핵감염은 전염성이 없기 때문에 감염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사회적 차별을 받을 이유는 없다. 직장에서나 일상생활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을 때도, 전파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배포하는 소책자는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결핵ZERO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쇄본은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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