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에 걸친 대규모 조성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500㎞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 코리아둘레길이 마침내 완성되었다. 이 길은 한반도 동해의 해파랑길, 남해의 남파랑길, 서해의 서해랑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통된 DMZ 평화의 길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완전한 여행길로 거듭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리아둘레길이 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성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코리아둘레길은 2009년 시작된 프로젝트로, 자연과 평화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로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에 개통된 DMZ 평화의 길은 한국의 분단 역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낸 구간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구간은 강원도 고성군의 통일전망대를 기점으로 하여, 걷기 여행의 상징적인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통일전망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코리아둘레길 완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중요한 장소로 의미가 크다.
코리아둘레길의 개통은 단순한 걷기 여행 코스의 완성을 넘어선다. 정부는 이번 길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걷기를 통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얻도록 하며, 이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문체부는 이번 코리아둘레길의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하여 저탄소 여행주간 행사를 마련했다. 10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걷기와 자전거, 캠핑 등 다양한 친환경 여행 방식을 통해 환경 보호의 가치를 일깨우는 동시에, 지역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44개 공공 및 민간 기관이 참여하며, 저탄소 여행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국토 종주 도전, 추천 코스 45선 인증 캠페인, 저탄소 열차(에코레일)와 연계한 자전거 여행 등이 있으며, 각 프로그램은 코리아둘레길 관련 웹사이트와 앱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리아둘레길을 단순한 국내 걷기 여행길이 아닌 세계적 수준의 관광 명소로 성장시키기 위해 여러 부처와 협력하고 있다. 코리아둘레길이 지나는 10개 광역 자치단체와 78개 기초자치단체도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며, 걷기 여행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카카오, HD현대오일뱅크 등의 민간기업도 이번 저탄소 여행주간에 동참하여 지속 가능한 관광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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