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문학주간이 특별한 주제로 돌아왔다. '스핀오프'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문학과 다양한 예술 분야가 융합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들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포함한 여러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문학의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시각과 이야기로 우리의 삶을 재구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립한국문학관, 한국문학번역원, 국제펜 한국본부 등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여 문학의 깊이와 폭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문학주간 2024'는 서울을 중심으로 부산, 대구, 청주 등지에서도 다양한 문학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전국적인 규모로 문학을 확장시킨다.
문학주간의 개막식은 9월 27일 아르코 소극장에서 강우근, 신미나 시인과 가수 하림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후 문학과 소설의 확장성을 주제로 한 낭독회와 이야기쇼가 이어진다. 예를 들어, 강화길, 최은미 작가가 참여하는 '다음 페이지로, 확장되는 소설'에서는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새롭게 조명하며, 윤해서, 서이제 작가가 참여하는 '침묵하는 사이마다'에서는 문학적 여백을 통한 소통의 의미를 다룬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이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서 다른 예술 분야와 융합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폐막식에서는 천선란 작가의 소설 『천 개의 파랑』을 뮤지컬로 재해석한 과정이 소개된다. 이 자리에서는 연출가, 배우, 그리고 가수가 소설이 뮤지컬로 변모하는 과정에서의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며, 문학과 공연 예술이 서로 만나 확장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서울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문학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산에서는 『학교에 간 까르르 마녀』를 기반으로 한 1인극과 연극치료 프로그램이, 대구에서는 ‘문학과 춤의 감정 표현 비교 북토크’와 살풀이춤 공연이 열린다. 청주에서는 요가를 주제로 한 문학 낭독과 요가 동작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강릉에서는 시 낭독과 함께 팝업 사진전이 펼쳐진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문학이 다른 예술과 결합하며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창작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문학주간 동안, 마로니에공원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문장을 완성해보는 '스핀오프 문장 완성하기'와 북라운지, 포토존이 운영된다. 이 외에도 손보미 작가와 함께하는 낭독 극장, 관객의 사연을 소개하는 '올봄에 헤어진 연인들을 위하여' 등 작가와 관객이 소통하며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문학을 읽고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행사들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학주간과 함께 9월 2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는 '한국문학의 맥박'이라는 주제로 국립한국문학관의 희귀자료전이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삼국유사』, 『용비어천가』, 이인직의 『혈의 누』 등 한국문학의 역사적 기점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들이 공개된다. 전시 관람객들은 타이포그래픽 영상과 책갈피 제작 체험 등 문학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문학주간의 프로그램들은 모두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학의 확장 가능성과 우리의 삶을 재해석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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