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으로 완성된 맞춤 영양, 이제 쌀로 실현한다
쌀이 3차원(3D) 프린터용 ‘잉크’로 변신하며 맞춤형 영양식으로 재탄생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쌀의 탄수화물과 단백질 성분을 조절해 개인별 영양 상태와 목표에 맞는 식단을 출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근육 증가는 물론 체중 감소 등의 특수한 영양 요구에 맞는 레시피를 구현하는 등 프린팅 소재의 활용도를 크게 넓혔다.
3D 식품 프린팅은 이미 초콜릿이나 치즈 등 다양한 음식 출력에 사용되어 왔으나, 농산물을 활용한 사례는 드물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이번에 쌀을 팽화 가공해 3D 프린팅 잉크로 안정적인 출력을 가능하게 했고, 여기에 영양소 조절이 가능하도록 배합 기술을 적용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농촌진흥청은 쌀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분리, 개별 소재로 가공한 뒤 비율을 조정해 출력해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일반식이, 근육량 증가, 체중 감소 등 목적에 맞는 맞춤형 영양식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일반적인 식단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4:1 비율로 구성할 수 있고, 근육 증가를 원한다면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율을 2:1이나 3:1로 설정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1:1로 조합해 출력하면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Food Engineering에 게재됐으며, 관련 특허 출원도 완료된 상태다. 농촌진흥청 송진 발효가공식품과장은 “3D 프린팅을 활용해 맞춤형 영양과 새로운 요리 경험을 제공하고 식사 준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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