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약재로 활용되어 온 초석잠이 단기 기억력 개선에 효과적인 천연 소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초석잠 추출물을 활용한 천연 기억력 개선 소재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고, 기능성 원료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표준화했다. 이로써 천연물 산업이 치매 예방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초석잠은 동양권에서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되었으며, 이시진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도 정신을 맑게 하고 풍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효능이 언급된 바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초석잠 추출물이 치매 치료제보다 높은 기억력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 이를 기반으로 연구 개발에 나서게 되었다. 특히 고농도 초석잠 추출물은 상용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보다 약 1.1배 높은 효능을 보였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분석이 수행되었다.
추출물의 효과를 검증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올해 8월 ‘단기 기억력 개선 및 인지기능 개선용 조성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는 환경부의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연구로, 섬 야생생물 유래 천연물 소재화 연구와 관련된 여러 성과 중 하나다. 연구진은 이로써 초석잠의 표준화된 제조 공정과 분석 기술을 확립, 고품질 천연물 생산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전했다.
또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초석잠 추출물을 활용한 뇌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을 통해 전 연령층의 뇌 건강을 개선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생명산업 기업과의 공공기술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연구단장 최경민은 “생물자원의 활용 가치를 증대시키고 산업 성장 동력을 제공할 중요한 성과”라며 연구기관의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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