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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낮추는 파이토스테롤이 구운 버섯에!

by 이치저널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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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는 버섯이 단순한 사이드 메뉴를 넘어 콜레스테롤 감소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건강식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새송이, 팽이, 표고 등 구운 버섯은 ‘파이토스테롤’이라는 식물성 콜레스테롤 대항 물질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파이토스테롤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트리테르펜계 물질로, 인체 내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차단하며 항염증, 항산화, 항암 효과까지 겸비했다. 특히 버섯류에서는 에르고스테롤 형태로 존재하며, 조리 방법에 따라 함량이 달라진다. 구운 새송이버섯은 100g당 66mg, 구운 표고버섯은 64mg의 파이토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채소류나 곡류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평소 구운 버섯을 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콜레스테롤로 인한 성인병 예방과 혈관 건강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기 요리에서 흔히 발생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막는 데 기여하며, 구운 버섯 특유의 감칠맛이 요리의 풍미도 더해준다.

 

 

이번 연구는 14개 기관이 참여한 ‘K-농식품자원 특수기능성분 정보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을 비롯한 다양한 농식품의 기능성 성분을 분석했으며, 한국인이 즐겨 먹는 농산물이 건강 증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곡류에서도 파이토스테롤이 확인됐는데, 찐 현미에는 20~25mg, 찐 겉보리와 찰보리는 각각 18mg, 19mg의 함량을 보였다. 채소류 중에서는 브로콜리가 100g당 29mg으로 가장 높았으며, 미나리, 냉이, 콩나물 등에서도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들 식품에 포함된 파이토스테롤은 베타 시토스테롤, 캄페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형태로 주로 나타났다.

파이토스테롤은 관련 산업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고함량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성인병 예방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기능성 성분 연구를 바탕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구운 버섯을 중심으로 한 파이토스테롤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우리 농식품 자원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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