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영농폐비닐 소각, 이제 그만둘 때다. 양산국유림관리소가 2024년 가을철 영농폐기물을 무료로 수거·파쇄·운반·처리하며 농촌 지역의 산불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데 나섰다.
이번 사업은 12월 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산림 인접 지역에 농작물을 재배하고 폐비닐을 운반하기 어려운 노약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구성반이 투입된다.
소각으로 인한 산불 피해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 특히 농작물 쓰레기 소각은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24년 봄철 산불 방지 대책 추진 결과를 보면, 산불 496건 중 농작물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이 92건(18%)에 달했다. 이는 면적 15ha로 소규모로 보일 수 있지만, 전년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대형 산불 피해를 상기하면 여전히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산국유림관리소는 폐기물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산불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거된 고추·깻대 등은 파쇄 후 거름으로 재활용해 농가에 제공된다. 이는 폐기물 처리를 단순한 제거에 그치지 않고 자원 순환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농촌 주민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양산국유림관리소 보호팀(055-370-2727)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군·읍·면 단위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폐기물 수거에 그치지 않는다. 농촌 지역의 환경 보호, 산불 예방, 지역민 지원 등 다각적인 효과를 통해 농산촌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특히 산불 취약 지역 주민들이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방패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앞으로도 영농폐기물 관리와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하며, 농촌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무료 서비스는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농업과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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