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식문화의 중심인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12월 2~7일)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대표목록에 공식 등재되었다. 이번 결정은 한국의 전통 음식 문화가 지닌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장 담그기 문화는 된장, 간장, 고추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이를 통해 형성된 신념과 생활 관습까지 포함한다. 특히 가족 구성원이 함께 장을 담그고 나누어 먹는 과정은 세대를 넘어 이어지며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공동체적 역할을 해왔다. 장은 각 가정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어 집안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 요소로 평가받는다.
유네스코는 장 담그기가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형성하고 문화다양성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등재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를 통해 대두 생산 확대,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 양성평등 및 환경적 지속 가능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 평가했다.
이번 성과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한식진흥원 등 민관의 협력을 통해 이룩된 결과다. 특히, 2019년 등재 신청 대상 선정 후 관련 자료 준비, 신청서 제출, 심사 과정을 거치며 철저히 준비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한국은 이번 등재로 총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등재된 유산으로는 종묘 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김장 문화, 제주 해녀 문화 등이 있다. 이로써 한국의 풍부한 전통 문화가 국제적으로 더욱 주목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문화다양성과 인류 창의성 증진을 위해 무형유산 보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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