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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처럼 시작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급증, 폐렴으로 진행 가능성 높아

by 이치저널 202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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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급증하며 감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된 아이는 초기 콧물과 인두염 증상으로 시작해 기침과 쌕쌕거림을 동반하며, 일부는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고령자, 면역저하자는 중증 합병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지난 4주간 0~6세 영유아 입원 환자가 전체의 86.7%를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산후조리원과 보육시설에서의 감염 예방이 중요해졌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집계된 RSV 입원환자는 6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1명)보다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절반 수준이다.

 

최근 4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연령별 발생 현황

 

RSV 감염증은 주로 가을부터 겨울 사이 유행하며,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이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감염 초기에 경미한 증상만 보일 수 있으나, 영유아는 증상이 빠르게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돼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부모는 발열, 기침, 쌕쌕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산후조리원과 보육시설에서는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신생아 및 영유아를 돌보기 전후로 손을 깨끗이 씻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과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감염증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아이를 즉시 병원으로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아이가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기침 예절과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며, 정기적으로 실내를 환기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린이집과 학교 같은 공공시설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 환기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아이는 학교나 어린이집 등 단체 시설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RSV뿐만 아니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도 소아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낮아졌던 감염병 발생률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감염병은 나이가 어릴수록 합병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부모와 돌봄 종사자 모두 감염 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위생을 지키고, 집단시설에서는 감염병 발생 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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