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구미에서 경산까지, 37분의 교통 혁신

by 이치저널 2024. 12. 12.
반응형
 
 

12월 14일, 대경선 광역철도가 역사적인 첫 운행을 시작한다. 구미에서 대구, 경산을 연결하는 61.8km 노선이 가동되며, 대구·경북 지역의 교통 패러다임에 변화가 예상된다.

 

대경선 광역철도 노선도

 

대경선은 경부선 철도를 기반으로 설계된 지방권 최초의 광역철도다. 기존 경부선 선로와 역을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의 모델로 개발된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 메가시티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경선 광역철도 전동차 (2칸 중량전철)

 

대경선은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2019년 착공해 2,09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됐다. 노선은 구미역에서 시작해 서대구역, 동대구역을 거쳐 경산역까지 이어지며, 기존 무궁화호 운행을 보완하기 위해 전동차 100회 추가 투입으로 전체 운행 횟수를 4배 증가시켰다.

출퇴근 시간에는 19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최고속도 100km/h로 구미역에서 서대구역까지는 37분, 동대구역에서 경산역까지는 11분이 소요된다. 이번 개통으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개통 사업 노선도

 

 

현재 건설 중인 북삼역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원대역은 10월 신설 승인을 받은 뒤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며, 2028년 완공 예정이다.

 

환승 예시도 (중앙로역 → 구미시청 / 대구도시철도, 대경선, 구미버스 이용), 당초 5,400원(1,500원+1,500원+900원+1,500원) → 개편 3,150원(1,500원+750원+900원+0원)

 

대경선의 기본운임은 1,500원이며, 10km를 초과할 경우 5km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시·도 경계를 넘는 경우에는 2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되어, 구미에서 경산까지 최대 2,800원이 부과된다.

특히,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확대 시행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덕분에 버스와 도시철도 등과 환승할 경우 기본요금의 50%가 할인된다. 이번 개편으로 대구·영천·경산 3개 시·군에서 9개 시·군으로 환승 적용 지역이 확대되었다.

 

대경선 개통은 대구·경북 메가시티 구축의 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방권 광역철도망 확장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에게는 교통 편의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대감도 더하고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