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양주 20분 단축!, 2.8조 투입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가 마침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돌입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총 2조 8,2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이 철도망은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하남남양주선 위치도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강일동 구간(9호선 4단계)을 잇는 연장선으로, 고덕‧강일지구, 미사지구,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진접2지구를 포함한 7개 대규모 택지지구를 경유한다. 노선 총 길이는 17.59km로, 8개의 정거장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9호선의 전동차가 운행되며, 진접2지구에서 서울 논현동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72분에서 51분으로 단축된다.

 

강동하남남양주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철도 노선 확장 이상으로,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 중심축으로서 상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지역으로의 직결 운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출퇴근 수요가 많은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진접선(4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B 등 주요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사통팔달 광역교통’을 실현할 예정이다.

 

서울, 하남, 남양주 등 관계 지자체는 기본계획 승인 이후 개통 목표 연도인 2031년까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3기 신도시 왕숙‧왕숙2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계 교통망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의 개통은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에게 단순히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강동하남남양주선의 기본계획 승인은 지난해 11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확정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수도권 교통체계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수도권 주민들은 한층 더 개선된 교통 환경에서 새로운 일상을 누리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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