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유형(패턴)이 있다?!

by 이치저널 2024. 12. 24.
728x90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이 한마디가 한 공무원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는 과거 상사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더 나은 결과를 기대했던 자신의 태도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후 그는 작은 원탁과 화이트보드, 그리고 슬리퍼라는 단순한 도구를 통해 조직의 소통 방식을 혁신했다.

이런 이야기가 담긴 공직 대인관계 사례집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유형(패턴)이 있다?!’이 발간됐다. 인사혁신처는 건강한 공직 문화를 조성하고자 전국 공무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모아 이번 사례집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발간된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의 후속편으로, 공직 내 대인관계와 소통의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한다.

 

 

사례집에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447명이 제출한 대인관계 성공 경험 중 20편이 엄선되어 수록됐다. 이 책은 공직자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이를 해결한 다양한 방식들을 담고 있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전 매뉴얼로 기능한다.

공무원 A씨는 민원인과의 갈등 상황에서 원칙만을 고수하는 방식으로는 더 큰 불화를 초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민원인의 감정적 요인을 이해하며 갈등을 해결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단순한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민원 처리 시스템 전반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두꺼운 회의 자료가 상호 공감을 이끌어내기엔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고, 비공식적인 대화와 소규모 워크숍을 활용해 부서 간의 이해 충돌을 해결한 경험이 소개된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내 신뢰와 협력의 문화를 조성했다.

사례집에는 소통을 위한 구체적인 도구와 전략도 포함되어 있다. 기성세대와 MZ세대 간의 소통 방식을 비교하며 세대 간 간극을 줄이는 방법, 조직 내 효율성을 높이는 비법, 대인관계의 기본 원칙과 이를 지키기 위한 실천 사례 등이 자세히 설명된다.

 

이 책은 신규 공무원부터 관리자급 공직자까지 누구에게나 유용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대인관계와 리더십 교육 교재로도 활용될 예정이어서 공직 생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 누구나 인사혁신처 누리집과 인재개발플랫폼(learning.go.kr)을 통해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 공직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폭넓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인사혁신처 연원정 처장은 발간사에서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사례집이 공직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장 내 대인관계는 조직의 성과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사례집이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개선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 사회는 업무 효율성과 조직 성과를 중시하는 곳이지만, 그 기반에는 항상 사람 간의 신뢰와 소통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사례집은 그 신뢰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공직자들이 더 나은 동료가 되는 길을 보여준다.

공직 생활을 바꿀 준비가 되었는가? 이제는 책 속의 사례를 실천으로 옮길 때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