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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2025년 푸른 뱀의 해, 1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구렁이’ 선정

by 이치저널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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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구렁이를 선정했다. 구렁이는 한국에서 서식하는 가장 큰 파충류로, 몸길이는 1∼2m에 이르는 대형종이다. 하지만 잘못된 보신 문화와 서식처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에 몰렸다.

구렁이는 주로 산림, 하천, 민가 주변 등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며, 설치류, 조류, 양서류 등을 먹는다.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11월부터 동면에 들어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5∼6월 짝짓기를 통해 여름철 약 8∼22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태적 특성은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서식지 훼손과 밀렵, 찻길 사고 등 인위적 요인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2005년 구렁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으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재분류되어 보호되고 있다. 환경부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렁이를 포함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훼손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렁이의 서식지는 중국 중부와 북부, 러시아 일부 지역, 그리고 제주도를 제외한 대한민국 전역에 걸쳐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서식지마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구렁이를 보존하기 위한 정보를 국립생태원 누리집(nie.re.kr)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에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번 선정은 단순히 구렁이를 보호하기 위한 의미를 넘어, 한국 사회 전반에 퍼진 잘못된 보신 문화와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경부는 구렁이를 포함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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