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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C형간염 검사비 전액 지원, 56세부터 시작

by 이치저널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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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이제 국가건강검진에서 선별할 수 있다. 2025년부터 56세(1969년생)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C형간염 항체검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사람에게는 확진검사(HCV RNA 검사) 비용까지 최초 1회 전액 지원한다.

질병관리청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C형간염 조기 발견과 치료를 강화하는 정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열린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정이 이루어졌다. C형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적절한 치료가 없을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 양성 판정을 받는다고 해서 즉시 환자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감염된 경험이 있거나 치료 후 항체가 남아 있는 경우에도 양성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감염 여부를 확정하기 위한 확진검사가 필요하며, 정부는 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확진검사 지원 대상자는 2025년 기준 56세로, 국가건강검진 항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가까운 병·의원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사람이다. 지원 신청은 ‘정부24’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보건소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기한은 검진 다음 해 3월까지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검진 지원을 넘어 C형간염 퇴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청은 대국민 홍보, 임상진료지침 개발, 고위험군 관리 등 추가 대책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렇다면, C형간염은 무엇일까? 이 질병은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의해 간에 염증을 일으킨다. 초기 증상은 거의 없으며, 급성 감염 환자의 70~80%가 무증상으로 지나간다. 그러나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어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액을 통한 주사기 공유, 수혈, 장기 이식, 성접촉, 문신, 피어싱 등이 주요 전파 경로다.

 

최근 들어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8-12주 경구 치료제(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98-99%의 높은 치료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C형간염 확진검사는 병·의원에서만 지원이 가능하며, 상급종합병원에서 검사할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가건강검진 제도는 고혈압, 당뇨병, 폐결핵 등과 마찬가지로 일차 검진 이후 추가 확진이 필요한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절차

 

C형간염과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도 여전히 많다. 이 바이러스는 일상적 접촉이나 식사, 손잡기, 기침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따라서 감염자와 함께 생활하는 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질병청은 국민들이 C형간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적극적인 검진을 받기를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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