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영화 ‘섬마을 선생’의 기억을 간직한 대이작항방파제등대

by 이치저널 2025. 2. 4.
728x90
반응형
SMALL
 
 

대이작도의 밤은 다르다. 어둠이 짙게 깔리는 순간, 5초 간격으로 깜빡이는 초록빛이 바다를 비춘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사이를 지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대이작항방파제등대다. 2023년 설치된 이 등대는 단순한 항로표지 기능을 넘어, 섬의 이야기를 품은 특별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대이작도는 한국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섬마을 선생’ 촬영지다. 1967년 개봉한 이 영화는 도시에서 내려온 한 선생과 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이작항방파제등대의 벽면에는 영화 속 명장면과 대이작도를 대표하는 해당화, 풀등 등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건 ‘최대·최고·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자연환경이다. 대이작도 남쪽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풀등이 자리 잡고 있다.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이곳은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진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생태 탐방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또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인 편마암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며, 삼신할미 약수터로 불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약수터도 자리하고 있다.

대이작도는 낚시 마니아들의 천국으로도 유명하다. 섬 전체가 훌륭한 낚시터로 알려져 있으며, 자연산 굴이 풍부하게 서식한다. 조용하고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진 큰풀안 해변과 작은풀안 해변에서는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 고동, 낙지, 박하지 등을 직접 잡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대이작항방파제등대는 단순한 등대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바닷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대이작도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문화적 유산을 담아내고 있다. 한적한 섬마을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등대를 감상하는 순간,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임을 깨닫게 된다.

 

 

대이작항방파제등대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 관광 정보는 옹진문화관광 누리집(ongjin.go.kr/open_content/tour)에서 찾아볼 수 있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