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 탐방로 예약이 더욱 쉬워진다. 이제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간단한 전화 한 통으로 탐방로를 예약할 수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3월 1일부터 인공지능(AI) 음성기능(보이스봇)을 활용한 자동 전화예약 서비스를 시행한다.
현재 국립공원 탐방로 예약은 인터넷 기반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정보취약계층에게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했다. 그동안 장애인, 고령층, 외국인에 한해 전화예약을 받았지만, 2024년부터는 이 같은 제한을 없애고 국민 누구나 24시간 전화 한 통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새로운 자동 전화예약 시스템은 1670-9202 대표번호를 통해 운영된다. 이용자는 보이스봇의 안내에 따라 음성으로 탐방 구간과 일정, 인원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예약이 완료된다. 예약이 확정되면 카카오톡으로 QR코드가 전송되어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탐방로는 연중 방문객이 많은 북한산 우이령과 지리산 노고단 구간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상반기 동안 이용량과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후, 자동 전화예약 적용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자동 전화예약 서비스의 도입은 국립공원 예약제 운영의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인터넷을 이용해야만 예약이 가능했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은 접근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AI 기반 보이스봇이 도입됨에 따라 탐방 예약 방식이 더욱 다양화되었고,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현재 국립공원 예약제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20개 공원에 31개 탐방로 예약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예약은 매월 1일, 익월 이용분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기존 전화예약 방식으로 2022년 5만5,192명, 2023년 4만2,608명이 예약을 했으며, 2024년에는 6만7,130명으로 증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AI 자동 전화예약 서비스 도입으로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 전화예약 시스템은 올해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북한산 우이령과 지리산 노고단 구간에서 정식 운영된다. 이후 하반기에는 이용자 수요를 반영하여 추가 구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예약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탐방객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립공원 이용이 보다 편리해진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년 만의 변화, 지적측량 용어 우리말로 새롭게! (1) | 2025.03.04 |
---|---|
신학기 증후군 예방! 아이들 건강 관리 이렇게 (2) | 2025.02.28 |
봄 맞이 꽃축제 개막! 97개 지자체 축제 일정 공개 (1) | 2025.02.28 |
인천 공항 빈 주차공간 실시간 확인, ‘주차내비’ 앱 도입 (0) | 2025.02.25 |
올봄 벚꽃길, 언제 갈까? 지역별 개화 시기 체크 (0) | 2025.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