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요금제의 가격이 본격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알뜰폰 도매대가가 대폭 인하되면서 1만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20GB 요금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올해 1월 15일 발표한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도매대가 인하를 단행했으며, 그 결과 알뜰폰 사업자들이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현재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데이터 2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1만 8천원~1만 9천원대에 출시되었다. 스마텔은 19,800원에 ‘5G 스마일플러스 20GB’ 요금제를, 큰사람커넥트는 18,700원에 ‘5G 함께이야기해S’ 요금제를 제공 중이다. 또한, 우체국 알뜰폰 브랜드인 프리텔레콤도 19,800원에 ‘5G 우체국500분 20GB’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는 5G 요금제의 기존 가격 대비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자들이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매대가 인하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과기정통부의 정책 변화가 있다. 2월 21일 개정된 도매제공의무서비스 고시에 따라, 기존 ‘소매가 할인 방식’ 외에도 ‘제공비용 기반 방식’이 추가되었다. 이에 따라 데이터 도매대가는 36.4% 인하(1.29원/MB → 0.82원/MB), 음성 도매대가는 5.1% 인하(6.85원/분 → 6.50원/분)되었다. 특히 데이터 도매대가가 1원 이하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1만원대 5G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제공되는 대량 데이터 할인 폭도 확대되었다. 월 사용량이 1,000TB 이상이면 기존 10%에서 15%, 1,800TB 이상이면 18%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연단위 선구매 제도’가 신설되어 1년 치 데이터를 미리 구매하면 최대 25%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할 경우, 데이터 도매대가는 기존 대비 최대 52%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 이용자들이 요금제 선택 시 고려하는 부가서비스도 강화되었다. LTE망을 사용할 때 기본 제공 데이터를 초과하면 400Kbps로 속도를 제한하는 QoS(품질보장) 서비스가 기존 대비 1Mbps로 확대되었다. 또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입자 1인당 최소 사용료가 기존 1,400원에서 2026년까지 1,10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5G 요금제의 선택권도 넓어졌다. 기존 9종이었던 수익배분 방식의 5G 요금제가 12종으로 확대되었으며, 기존 요금제의 수익배분율도 1~1.5%p 낮아졌다. 이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들은 더욱 유리한 가격으로 5G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는 지난 10년간 최대 폭이며, 이에 따라 1만원대 5G 20GB 요금제가 시장에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앞으로 더 저렴하고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는 알뜰폰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민생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으로 알뜰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하고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앞으로 추가적인 요금제 인하와 더 많은 사업자의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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