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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허주의 시 세계

사랑 32 - 비가 오는 날이면

by 이치저널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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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jus5858@naver.com

비가 오는 날이면

몸만 비에 젖는게

아니고

마음도 흠뻑 젖더라

 

웬지 모를 외로움 그리움들이

비때문에 덧나는

상처의 아픔인가

 

비온다는 핑계로 즐겨보는

일상의 단면인가

 

못다한

사랑의 그리움들이

비가 되어

내리는것 같아

후회의 생채기가

멈추질 않더라

 

사랑했던

연인과의 이별도

뼈아픈 그리움이며

 

특히 하늘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빗물처럼 쏟아진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때늦은 후회이지만

비를 핑계로

속죄의 마음을 담아

빗물로 흘러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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