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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정득복의 시간이 오네16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늘에는 일월성신(日月星辰)이 있으며 땅에는 산천초목(山川草木)이 있어서 우리들의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 자연에는 사계절이 찾아와서 봄. 여름. 가을.겨울 사시사철 언제부터 찾아와서 언제까지 가고 있으니 그칠 날이 없는 나날들의 이 시간을 살아가는데 우리가 가장 소중하고 고귀하게 활용하여야 한다. 세상에는 대칭되는 두 가지씩 들이 있다. 밝음과 어둠이 있고, 높은 곳 낮은 곳도 짧은 것도 긴 것도 있고, 가벼운 것 무거운 것도 선(線)이 있으면 원(圓)도 있기 마련으로써 모든 사물들의 실체가 두 가지씩 쌍을 이루어 이들 모두가 대비되어 있다고 하겠다. 기쁨과 슬픔, 고통과 환희, 전쟁과 평화, 사랑과 미움 풍요와 기근, 가난과 부유, 근면과 나태, 성공과 실패.. 2023. 7. 5.
오로라 정득복 빛이여! 햇빛이여! 태양과 지구의 만남이여! 태양을 도는 지구는 어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아이일까? 지구는 한시라도 태양이 내려 쏟는 햇빛을 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생명체들이 모여 사는 별입니다. 이 태양빛이 지구를 향해 쉴 수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지구의 껍데기인 대기와의 만남에서 극광(極光)으로 아름답게 빛납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만들 수가 없는 그야말로 태양과 지구의 만나는 자연현상(自然現象)으로서 오묘하고 신비하며 아름답기가 그지없습니다. 가지가지 색색으로 나타납니다. 가지가지 모양새를 갖추고 나타납니다. 보기에는 일곱 색의 무지개로 나타나 보이지만 남극과 북극에서 바라다 보이는 오로라(極光)는 무수한 색깔들의 하모니(調和)로 이루어진 빛입니다. 영원히 불타오르는 색깔의 .. 2023. 6. 28.
역사가 아프다 정득복 六二五 한국전쟁이 민족상잔의 잔혹한 역사라서 가슴이 아프다. 온 나라가 남북의 전쟁으로 국토가 페허로 되어서 가슴이 아프다. 젊은 나이에 군인으로 조국을 지키려 장렬히 전사하여 가슴이 아프다. 전쟁으로 많은 전사들이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린 조국애에 가슴이 아프다. 가족이 뿔뿔이 헤어지고 부모형제자매 모두를 잃어서 가슴이 아프다. 공산군에게 북으로 납치된 동족들이 잔혹하게 학대받아서 가슴이 아프다. 조국의 어느 산 어느 모퉁이에 아직도 묻혀 있는 혼백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우리의 조국이 통일되지 않고 골육상쟁으로 날을 지새우니 가슴이 아프다. 우리의 역사가 아프다. 우리 모두가 아프다. 나의 가슴이 아프다. 2023. 6. 21.
모래 바람이 불어대는 신두리 사구(砂丘) 정득복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 사구(모래언덕)에 황해(서녘 바다)로부터 거센 바람이 불어오면 해안의 사장 모래알이 사방팔방으로 안개바람을 타고 흩날리며 날아다닌다. 모래바람이 세차면 세 찰수록 모래알이 입으로 코로 전신으로 끊임없이 몰려오니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고 눈도 제대로 떨 수가 없어서 가슴만 두근거릴 뿐이다. 눈에 보이는 사장은 흰 모래로 눈이 부시고 정오의 햇살은 더욱 모래를 빤짝거리게 하며 해안가를 걷는 연인들의 한얀 살갗을 태우고 바다는 춤을 추며 파도를 밀려오게 하고 있다. 서해의 바다물결이 수없이 신두리 사구의 모래를 희고 깨끗하게 씻어내며 한 알 한 알 빤짝거리게 하고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한 없이 속삭이며 연인들은 굳은 사랑의 언약을 더욱 힘차게 다짐한다. 불타오르는 태.. 2023. 6. 14.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고 기능이 훌륭해도 정득복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누구나 자기의 소질과 취미 그리고 특유한 재능과 기능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 재능(才能)과 기능(技能)으로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게으르지 않고 한평생을 부지런히 정진하여 나가면 자기 생활의 방도를 터득하게 되어서 숙련공(熟練工)도 되고, 장인(匠人)도 되며, 명장(明匠)도 되고 나아가서는 입신(入神)의 경지에 다다른다고 하는 자연의 섭리(攝理)와 진리(眞理)를 깨달아야 한다. 닥쳐오는 쉬운 일, 어려운 일 몸소 체험하고 일상으로 생활하면서 바르고 떳떳하게 이웃끼리 사이좋게 얼키 설키어 살아가면 바로 우리가 지니고자 하는 선(善을) 추구(追求)하는 일이며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일이고 행복으로 이르게 되는 일이다. 큰 꿈을 이루려고 서둘거나 허겁지겁 수선을 떤다고 해서 이루.. 2023. 6. 7.
그 무엇이 거기에 있기에 정득복 그 무엇이 거기에 있기에 그곳을 향해 찾아 나서야 합니까. 꿀을 찾아 날아다니는 벌처럼 꽃을 찾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나뭇가지를 찾는 새, 땅위를 부지런히 헤매 이며 다니는 개미, 갯벌을 파헤치며 쏘다니는 조개, 산을 울리고 휘젓고 날뛰는 짐승, 바다 속의 작은 새우를 무리 지으며 찾아나서는 고래. 등등이 크고 작은 생명들이 그 무엇을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일까. 생명의 젖줄이 그 곳에 있기 마련이므로 곁눈질을 팔지 말아야 하오. 이 일에 온갖 정성과 힘을 쏟아 부어서 온 힘을 다해야 하는 것이오. 누구나 가지려고 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무엇이며 생명을 온전하게 보존하려고 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이곳 저 곳을 기웃거리며 찾아 헤매 이는 까닭이며. 모든 생명들이 먹이를 찾아나서 가지려고 하는 까닭이..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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