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치매환자14 배우가 되어야 한다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그들의 생각에 머무르고, 그들의 생활에 함께해야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복지사, 요양보호사, 간병인, 그리고 가족이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이나 행동들, 은연중 착각하며 실수하는 것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안된다고 하면서도 하는 것들이 있고,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하는 것 때문에 돌보미나 가족이 힘든 것을 느끼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움과 힘든 것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은 돌보미나 치매 환자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이 습관 되려면 해서는 안 될 생각과 행동에서 머물지 않으려는 자신만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 훈련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많은 여러 가지 방법과 경험, 지식과 정보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말하려는 것은 이.. 2021. 8. 17. 치매가 부러울 때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요양원 봉사자의 일기 부끄러운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치매라는 질병이 부러워진다 나는 이제 요양원의 일을 막 시작한 요양원 봉사자이다. 오늘도 요양원에는 또 한 분의 치매 환자이신 할머니 한 분이 들어오셨다.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지 않게 치매를 비롯한 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 어르신분들이 입소하신다. 오늘의 하루도 다른 날과 별다름 없이 할머니를 모시고 아드님과 며느리분이 방문하였고, 원장 선생님과 함께 서류를 작성하며 이것저것 물어보고는 시설을 둘러보았다. 부모님께서 머물러야 하는 곳이니 찬찬히 둘러보며 여러 가지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당부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런데 부부를 바라보면서 내가 느끼는 씁쓸한 마음은 왜일까? 아마도 시설을 둘러보는 부.. 2021. 8. 9. 오늘 당신을 모른다고 당신을 기억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점 찍었던 행복한 시간 속으로' 모든 질병이 다 그러하겠지만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치매의 경우는 더더욱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을 당황하게 한다. 그러나 의사는 항상 질병이 발생하거나 몸에 이상이 생길 때는 전조 증상을 예고함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조증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마치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어제 알았던 사람들과 사물들이 낯설게 여겨지면서(여기서 낯설다는 의미는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의미) 오늘 보이는 것들, 모든 것이 새로워 보이는 심리상태가 치매 환자의 일상이다. 그날 이후 치매 환자는 다른 세상, 다른 세계에서의 일상의 삶을 살아간다. 그 삶과 그 시간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막막하고 답답해 어찌할 줄 몰라 의학의 힘과.. 2021. 7. 27. 늘 새로운 삶을 사는 치매 환자를 만날 때 ~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치매 환자는 매일 매일 다른 세계에서 자신만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치매 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서 예전보다 치매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많이 알려지긴 하였으나 여전히 치매 환자를 둔 가족에겐 치매는 끝없는 걱정과 막연함과 두려움의 질병이다. 본 필자는 치매에 대한 의학적 접근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치매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바람직할까? 환자 자신에게나 가족에게 질병이지만 질병으로 여기지 않게 하면서 막연함과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최소한의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박재하의 치매스토리 그 첫 번째 스토리를 무엇을 쓸까 하다가 가족이든 타인이든 치매 환자를 보았거나 알았을 때, 의사나 간호사, 요양사, 복지사가 아닌 치매라는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 2021. 7. 16. 이전 1 2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