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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염홍철의 아침단상

행복은 바이올린과 같이 연습해야만 한다

by 이치저널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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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

 

저 같은 비전공자도 행복에 대한 글을 여러 차례 썼고, 얼마 전에는 탈 벤 샤하르 하버드대 교수의 행복론을 여기 <아침단상>에 소개한 바도 있습니다. 행복은 수많은 학자에 의해 수 세기 전부터 연구되어 왔기 때문에 그 정의는 다양하고 제각각입니다.

특히 행복은 다분히 주관적이어서 단일한 기준과 틀을 만들 수 없습니다. 행복이 삶의 목적이냐 아니면 수단이냐 하는 데에도 의견이 갈립니다. 공리주의자인 제레미 벤담은 확실하게 행복은 그 자체로서 목적이라고 주장했고, 아리스토텔레스도 행복은 삶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견해가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벤담은 행복이란 쾌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했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과 쾌락을 같은 것으로 보는 태도를 비판하였습니다.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인 프랑수아 를로르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이라는 소설 형태로 썼는데 거기에는 행복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고 했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행복학자인 연세대 서은국 교수도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행복을 삶의 목적이다 또는 수단이라고 하는 논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의 정의보다는 행복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는 것이 더욱 실질적인 것 같습니다. 행복 경제학의 대가 이스털린에 의하면 경제적 안정, 가족관계, 사람과의 어울림, 건강의 순으로 행복이 구성된다고 보았고, 미국이나 우리나라의 여러 사회 조사의 결과도 가족관계, 재정 상태, 일과 친구, 건강 등이 행복의 기본요소로 나타났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돈은, 일단 먹고 사는 데 곤란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수입과 소소한 취미활동이나 교제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행복의 조건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가족관계나 건강도 행복의 요소에 포함되겠지요.

행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어느 사람은 “행복은 바이올린과 같이 연습해야만 한다.”라는 말을 한 바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행복은 성공적인 인간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모든 것이 ‘사람’인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며, 그것이 행복의 중요한 요소가 아닐는지요.

오늘 하루도 행복을 위해 가족이나 주위 친지들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적은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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