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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염홍철의 아침단상

생각이 사라진 시대

by 이치저널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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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해, 그리고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창조의 씨앗을 발굴

 

저명한 영국의 행동과학자 닉 채터 교수는 수백 년간의 인간 정신 탐구에 대한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는 <생각한다는 착각>이라는 저서를 출판하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인간에게 깊은 내면이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고 상황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얼추 들어맞게 꾸며낼 뿐이다.”라고 단정합니다.

이런 주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늘 생각이 사라진 시대에 생각에 대한 논의하고자 합니다. 생각에 대해서는 여러 학자가 수많은 저서를 출판한 바 있지만, 로봇공학자로서 우리에게 알려진 캘리포니아 대학 데니스 홍 교수의 주장을 중심으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데니스 홍 교수는 생각의 탄생이라는 강연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의 원천들을 소상하게 설명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되어있지만, 그는 창의력이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존에 있는 것들 가운데 전혀 관계없는 것들을 연결하는 능력, 그래서 새로운 것을 조합해내는 능력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관계없는 것들을 서로 연결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요.

 

데니스 홍 교수는 연결할 수 있는 정보와 데이터가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일상에서의 경험, 지식, 소통을 통해서 얻어진다고 했습니다. 먼저 누구는 여행하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되고, 누구는 지하철 속에서 영감이 떠올라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을 받습니다.

다음으로 지식의 기본은 공부이지요. 책을 통해서나 강의를 들으면서 또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식창고에 쌓아둔 지식 정보를 하나하나 뽑아 써야지요. 마지막으로는 소통인데 소통은 자기 분야 또는 동료집단과 사귀는 것을 넘어 연령과 계층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신선한 자료를 접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보뿐만 아니라 창의력이 솟아나도록 이끄는 힘은 호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호기심은 어린 시절에 솟아나는데 어른이 되면서 호기심을 잃어갑니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도 자꾸 새로운 것을 접하다 보면 호기심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호기심은 창의력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해, 그리고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창조의 씨앗을 찾아보시지요. 그러면서 깊숙이 숨어있는 창조의 본능을 발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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