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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하늘이 보고파
눈물 톡톡 흘렸는지
젖은 자국들
산책길에서 만난
안개 뿌연 원천동 원룸촌
우연히 머문 집 앞
뉘 집 조문객이 다녀갔는지
버려진 옷걸이 위 검은 넥타이
한 사람이 떠난 빈자리는
통곡의 소리만 남고
멍멍이가 떠난 텅 빈 집
버려진 것들이
흩날리는 스산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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