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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이영하의 소통이야기

비목어사랑

by 이치저널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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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유가 필요없고

아낌없이 주는 것인가

동해의 넓고 푸른 바다

성난 파도에 몸과 마음이 휩쓸려도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지주가 되어

좌우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조화를 이루어

영원히 아름다운 일상을 만들어 가는

비목어 사랑

 

홀로 있을수 없다는 운명적 사실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서로 짝을 이루며 반쪽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고

함께 있어야만 오롯이 하나가 되는

비목어 사랑

 

외눈박이에다 지느러미도 하나뿐이라

제대로 헤엄치기도 어렵지만,

부족한 것을 서로 채우고 아낌없이 보태주면서

진실되고 한결같은 온전한 사랑을 하며

세상사람들의 교훈이 된다.

 

고단한 삶의 긴 여정에서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숙명적인 선물로 다가와

늘 서로 보탬이 되고

늘 서로 배려하면서

서로의 존재가치를 곱씹으면서

진정 하나가 되기 위해

고지식함을 배척해나가는

비목어(比目魚) 사랑

한쪽 눈만으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어

비목동행이라는 말을 탄생시켜 주며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은

비목어 사랑

 

오늘도

많은 세상사람들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다녔다는

외눈박이 비목어처럼

뜨겁게 사랑하고 싶어한다.

그렇게 온전히 사랑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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