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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정균화의 소중한 인연 씨앗심기

오늘은 어떤 첫마디로 하루를 시작할까?

by 이치저널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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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습관처럼 사용한 좋은 말들은 나, 너, 우리의 삶에 지속적인 긍정 에너지를 불러온 것이기에 우연보다는 필연에 가깝다. 지금까지 나를 괴롭혔던 마음속 부정의 말들을 모두 꺼내고, 긍정의 말부터 싣는 게 우선이다. 나는 믿는다. 긍정의 말이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에너지’를 드러낼 것이고,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가줄 거라고. 우리의 하루는 아침에 느낀 기분대로 흘러간다.”

맑은 하늘을 보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우중충한 하늘을 보고 찌뿌둥함을 느끼기도 한다. 설렘과 희망이 담긴 노래가사에 에너지를 얻기도, 출근길에 연신 빵빵거리는 차들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기도 한다. 아침의 기분이 쭉 이어지기 쉬우니 기분 좋은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처음 만난 사람과 어떤 첫마디를 나누는가도 중요하다. 마주치는 사람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물으면, 그전까지는 기분이 좋지 않았더라도 그 말 덕분에 환기되는 효과가 있다.

대화의 물꼬를 트고, 좋은 관계를 쌓아가고, 인생이 술술 풀리는 소통의 비결을 '소통의 온도, 著 김진이'에서 일깨워준다. 소통의 온도를 높이는 시작점으로 ‘하루의 첫마디는 나를 향하든, 다른 사람을 향하든 긍정과 배려를 담아보자’고 제안한다. 호숫가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듯 하루의 시작에 내가 전하는 첫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을 설레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소통의 시작점이다.

 

 

‘오늘은 어떤 첫마디로 하루를 시작할까?’라는 설레는 마음을 가져보자. 이제부터 긍정적인 말들을 하루의 첫마디로 삼고 습관처럼 사용해보자. 분명 나의 일상에 좋은 기운을 불러오고 그것이 지속될 테니 말이다.

筆者의 최근이야기이다. “사장님. 개 줄 주세요. 톱하고, 로타리 칠 비닐 한 묶음. 장갑ㆍ못. 농기구 데이프 등등" 용인원삼면농장을 가꾸면서 자주 들렸던 건자재상이 있다. 지난 일요일 찬양예배를 마치고 모처럼 날씨도 풀려 애견들도 볼 겸 겨울준비 용품을 사러 늘 지나치던 양지면 죽암대로에 있는 건재상에 다시 들렸다. 이날따라 무슨 말 끝에 서울건재상 대표는 과거 삼성전자 인사 교육 팀에서 20년 근속했다는 덕담을 듣게 되었다. 서로 필요한 물건 사고팔고 안녕히 가시라는 일상인사말 정도로 보낸 지 십여 년이 흐른듯하다. 과거직원 교육 팀에 종사하였다하는 그의 덕담을 듣고 내 책 한권을 트렁크에서 꺼내 건네주는 순간,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존함 중 화‘和’자가 돌림자이신가요? ‘연일정씨’맞으시죠! 그렇다고 하자. 아이고! 6대손 종손할아버지를 만났다고 큰 목례를 한다. 그동안 서로 담담하게 거래하던 사이에서 종손관계로 변한 순간이다. 혈연이라는 엄연한 현실에서 ‘소통의 순간’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제가 포은공파 25대 손입니다 라고.. 이렇게 족보가 높은 어르신은 난생 처음 보았단다.

사실 筆者는 포은(정몽주)공파의 19대손으로 양지면에서 바로 옆 모현면(외국어대 분교위치)이 선친 때부터 살아온 고향이다. 그곳에서 부친은 청년면장을 하셨고 왕곡초등학교, 소방서, 파출서, 면사무소 부지를 나라에 기증하셨다. 지금시세로는 수백억(?)기증, 부친의 은덕(隱德)이다. 고향에서 부친존함은 익히 알고 계신다. 좋은 소통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 좋은 소통이다.

진심을 담지 않은 말은 금방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진심을 담은 말은 단 한마디라도 기억에 남는다. ‘김범준의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에서 한 고등학교 선생님은 학생이 말도 없이 결석했을 때 그 이유를 묻기 위해 학생에게 연락하게 되면 “왜 학교에 안 왔어?”라고 말하는 대신 “왜 학교에 못 왔어?”라고 묻는다고 한다. ‘안’ 그리고 ‘못’, 단 한 글자 차이지만 듣는 학생에게는 두 질문의 느낌이 전혀 다를 것이다. ‘안 왔어?’라고 하면 ‘너 오기 싫었지?’라는 뜻을 품지만 ‘못 왔어?’라고 하면 ‘무슨 일이 생긴 거니? 도와줄 건 없니?’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소통의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 것부터 시작이란다. 예쁜 말은 상대방이 경계를 풀고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느끼도록 도와주고, 예쁜 말은 그 말을 듣는 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해준다. 한마디 말이 관계의 변화를 만들고 인생의 흐름을 바꾼다! 소통의 순간 너와 나의 삶의 온도가 사랑으로 변하는 기적 같은 관계가 일어날 수 있다. “스스로에게 난 참 괜찮은 사람이야. 모두 잘 될 거야”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세상에 한 걸음 다가설 힘을 얻게 된다.”<‘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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