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누구나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정체 상태를 벗어나 발전하고 싶다면 우리는 규칙에 도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또한 그런 아이디어를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 시류를 거스르며, 구태의연한 전통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사람들을 ‘오리지널스(originals)’라고 지칭한다.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은 오리지널로서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현재 상태에 도전해야 하고, 조직의 리더는 구성원들의 독창성을 더 많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독창적 리더들은 세상을 변화시켰다. 스티브 잡스, 마틴 루서 킹, 에이브러햄 링컨…. 세상을 변화시킨 독창적 리더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가? 『오리지널스, 著者 애덤 그랜트』에서 答을 말한다.
창업을 할 때 다니던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게 나을까, 아니면 그만두는 게 나을까? 이 질문에 대해 뜻밖의 답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가 있다. 흔히 위험을 무릅쓰고 창업에 전념한 사람들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직장을 계속 다닌 창업가들이 실패할 확률은 직장을 그만둔 창업가들이 실패할 확률보다 33%낮았다.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는 사업을 시작한 뒤에도 본업인 회계사 일을 한동안 계속했다. 애플 컴퓨터를 발명한 뒤 ‘스티브 워즈니악’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창업했지만 그 뒤로도 본래 직장인 ‘휴렛팩커드’에서 계속 일했다. 구글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검색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아낸 뒤 한참 지나서야 대학원을 휴학했다.
독창성은 서두른다고 달성되지 않는다. ‘마틴 루서 킹’은 기념비적인 워싱턴 대행진 당일 전날 밤에서야 연설문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링컨’은 게티즈버그로 출발하기 전날 밤까지도 연설문을 작성하지 못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모나리자)를 그리다 말다를 반복하다가 15년이 지나 죽음이 임박해서야 완성했다. (최후의 만찬)은 구상하는 데만 15년을 보냈다.
할 일을 미루면 생산성은 떨어질지 몰라도 창의성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은 작업이 일단 마무리되면, 더 이상 그 작업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을 중단한 채로 내버려둘 경우, 그 일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계속 맴돈다. 빨리 끝내버리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 잠시 미뤄둘 경우 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아이디어가 숙성될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필자역시 광고회사 기획본부장시절 각종 제품의 년 간 광고캠페인 기획안의 ‘크리에이티브’를 검토할 때이다. 아이디어 헌팅,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거치면서 D-day날자가 가까워 질 무렵 시간이 촉박하게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실감한다. 그만큼 긴장하고 집중하기 때문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 생각해낼 수 있다면 좋지만 실제로 독창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아이디어 창출이 아니라 아이디어 선정이다.
중요한 과업에 착수할 때에는 예정된 날짜보다 미리 완성하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그렇다면 아이디어 선정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이며 아이디어 선정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수년 전 심리학자들은 무엇을 성취하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순응(conformity)하는 길과 독창성(originality)을 발휘하는 길이다.
순응이란 이미 잘 닦여진 길로 앞선 무리를 따라가며 현상을 유지함을 의미한다. 독창성이란 인적이 드문 길을 선택하여 시류를 거스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나 가치를 추구해 결국 더 나은 상황을 만듦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모방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독창성으로 실패하드라도 나중에는 훨씬 나은 진가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그렇다.
단적인 사례로 우리나라 음악저작권료 1위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다. 최근 3년 연속 정상에 비, 원더걸스, 2PM, 2AM, 미쓰에이, 갓세븐 등의 가수를 발굴해 지금껏 아시아에서 약 50곡의 1위곡을 발표했다. 연간 총수익은 12억 6000여만 원이다. 최근 한때 유명했던 여가수 네 명을 신예 걸스그룹 ‘골드걸스’로 재탄생시킨 그의 독창성 역시 박수 받을 만 했다.
“독창성이란 다른 사람이 전에 말한 적이 없는 것을 말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데 있는 것이다. <제임스 스티븐>
'스토리마당 > 정균화의 소중한 인연 씨앗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울리는 결혼을 원한다면 대등한 사람과 하라 (1) | 2024.06.07 |
---|---|
생각이 달라지는 순간, 삶은 더 이상 어제와 같지 않다 (0) | 2024.04.12 |
오늘은 어떤 첫마디로 하루를 시작할까? (0) | 2024.03.28 |
현재의 나는 ‘최후의 나’에게 어떤 마지막을 선물할 것인가? (3) | 2024.03.15 |
어째서 즐거운 시간은 금방 지나갈까? (0) | 2024.03.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