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호미반도의 해양보호구역을 기존 0.25㎢에서 71.77㎢로 대폭 확대된다. 이번 확대 지정은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 새우말 등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동해안의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이다.
경북 포항 호미반도는 2021년 12월, 그 우수한 해양생태계를 인정받아 처음으로 일부 지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지역주민과 포항시의 확대 요청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2023년 8월부터 9월까지 생태계 조사를 진행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지역주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포항 호미곶에서 구룡포, 장기면에 이르는 넓은 구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이번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의 확대 지정으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총 37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습지보호지역(갯벌) 18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6곳,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을 포함한 수치이다. 이번 조치는 국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은 “게바다말 등 해양보호생물들의 서식지인 경북 포항 호미반도 인근 해역을 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하여 동해안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인 경북 포항 호미반도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여 우수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과 국민 모두가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확대 지정으로 동해안의 해양생태계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지속적인 생태계 모니터링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구역의 관리와 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생계와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도 함께 고려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이루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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