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 위기의 국가무형유산 작품들, 덕수궁에서 만난다

 

 

전승취약종목 특별전시 '시간을 잇는 손길' 개최... 차세대 전승자들과의 이야기 콘서트·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오는 9월 3일부터 22일까지 덕수궁 돈덕전과 덕홍전에서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 활성화를 위한 특별전시 <시간을 잇는 손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회적 수요 감소로 인해 전승이 위기에 처한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종목을 조명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승취약종목으로 지정된 전통기술 20개 종목의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제작한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전통기술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도구와 영상이 함께 제공돼 국가무형유산의 가치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덕수궁 돈덕전에서는 2023년 지정된 20개 전승취약종목 보유자들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며, 고인이 된 전승자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덕홍전에서는 11명의 전승자가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작품들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생활 공예품 70여 점이 함께 전시되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월 8일에는 돈덕전 2층 아카이브실에서 김주일 전시감독과 젊은 전승자들이 참여하는 이야기 콘서트 <이어가다>가 열린다. 이들은 전승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전승자들의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9월 11일부터 16일까지는 전승취약종목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하루 2회씩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갓일, 두석장, 매듭장 등의 생활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참여형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또는 국가유산진흥원 무형유산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전승취약종목을 비롯한 무형유산의 활성화와 전승기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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