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23회에 걸쳐 조선왕릉과 궁궐, 그리고 지역 문화유산을 아우르는 여행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왕들의 능행(陵幸)을 주제로 하며,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참가 신청은 8월 22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2024년 하반기 '왕릉천(千)행'은 상반기보다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돌아왔다. 상반기에는 정조, 고종, 단종, 왕실 여인들의 능행을 주제로 한 4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총 310명이 참여해 조선왕릉과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을 경험했다. 하반기에는 기존의 4개 프로그램에 성종과 영조의 능행길을 주제로 한 2개의 새로운 코스가 추가되었다. 참가자들은 조선 왕과 왕비들의 삶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조선왕릉 내의 아름다운 숲에서 음악 공연, 소리 명상, 인형극, 왕릉 미션탐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반기 프로그램의 첫 번째 코스는 ▲‘1733 영조 능행길’(창덕궁, 종묘, 서울 헌릉 9.6, 10.26, 11.16.)로, 영조가 딸들의 묘를 방문했던 헌릉 능행길을 따라가며,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명선·명혜 공주를 추모하는 창작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다. 역사 해설은 서울시립대학교 신희권 교수가 맡아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어 ▲‘1490 성종 능행길’(여주 영릉, 여주 향교 / 9.7, 10.18, 11.9.), ▲‘단종의 길’(영월 청령포, 관풍헌, 영월 장릉 / 9.27, 10.19.), ▲‘왕실 여인의 길’(칠궁, 수경원터, 파주 소령원과 수경원 / 9.28, 10.21.), ▲‘1795 정조 원행길’(화성행궁, 화성 융릉과 건릉 / 10.4, 11.2.), ▲‘1892 고종 능행길’(경복궁, 구리 동구릉 / 10.5, 11.4.) 등이 운영되며, 비수도권 지역민을 위한 대전 출발 코스도 마련되어 총 23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을 통해 회차당 선착순 20명까지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지만, 궁궐 입장료는 별도로 부과된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와 운영사무국 ㈜여행이야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과 궁궐에서 역사와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왕릉천(千)행이 참가자들에게 가을의 정취와 함께 깊은 역사적 울림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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