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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속 지인 사칭 문자, 클릭하면 휴대폰이 '좀비 폰'으로

by 이치저널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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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 사이에 휴대폰이 악성 앱에 감염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범죄의 도구로 사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교묘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지인 사칭형 미끼 문자'는 올해만 해도 24만 건 이상이 보고되었다. 이 범죄는 간단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개인 정보뿐만 아니라 지인들의 정보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더욱 치명적이다.

 

 

휴대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면 그 즉시 사용자의 모든 정보, 연락처, 사진, 통화 기록 등이 탈취된다. 이후, 범인은 이 감염된 휴대폰을 원격으로 조종해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미끼 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겪는 금전적 손실은 물론, 사생활 침해와 신분 도용 등의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더욱 위험한 것은 이러한 미끼 문자가 단순한 번호가 아닌,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번호로 발송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의심 없이 링크를 클릭해 악성 앱에 감염될 수밖에 없다. 이런 수법으로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전문가들은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악성 앱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단순히 정보 탈취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원격 조종 기능까지 추가되어 피해 범위가 넓어졌다. '좀비 폰'이 된 휴대폰은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범죄에 이용되며, 지인들에게 같은 악성 문자를 발송해 피해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심스러운 문자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미끼 문자가 평소 대화를 나누던 지인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정보가 포함된 경우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또한, 금전 요구가 있는 경우, 반드시 전화나 영상 통화로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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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매년 수십만 건의 미끼 문자 관련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청첩장이나 부고장 등을 사칭하는 지인 사칭형 문자가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거래처를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등의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폰의 보안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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