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한파가 몰아치는 계절에 심뇌혈관질환인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발병 즉시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한 중증 질환으로, 초기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 부담이 가중된다. 한파 속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류에 영향을 주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저체온증이 유발되기 쉬운 상황에서 심장 및 뇌로 가는 혈액 흐름이 방해를 받으면, 예기치 못한 순간에 심뇌혈관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점에서 겨울철의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이 여름철보다 현저히 높은 이유가 설명된다.
질병관리청은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겨울철 고위험군의 건강관리와 함께 조기증상 숙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빠른 인지와 대처가 생명 보호와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뇌졸중의 경우, 일상 중 갑작스럽게 한쪽 팔 또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올 때, 언어를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때, 시각 장애, 심한 두통, 혹은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 뇌졸중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심근경색증은 급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목, 턱, 또는 등 부위로 퍼지는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느껴질 때는 즉시 응급조치가 필요하며, 주저하지 않고 119를 통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초기 대응이 신속히 이루어질수록 생존율은 높아지고 예후가 좋아질 확률이 커진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과거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운 경우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등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주기적인 혈압과 혈당 관리 및 건강 상태 점검도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은 단지 생존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생존 후에도 큰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안길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지난해 전국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5~6명만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초기 증상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많은 사람이 조기증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하다. 이에 질병청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과 대처법에 대한 홍보 콘텐츠를 국가건강정보포털과 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인식 제고를 위한 온라인 퀴즈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겨울철 고위험군의 건강관리를 거듭 강조하며, 평소에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초기증상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위급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을 수 있을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전했다. 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안전하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초기증상 인지와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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