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국이 거대한 세일 열풍에 휩싸인다. 사상 최대 규모의 코리아세일페스타(Korea Sale FESTA)가 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품목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자동차, 가전과 같은 내구소비재 할인에 초점을 맞춰 내수 진작을 꾀하고,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 플랫폼까지 총 2,600개 이상의 유통 및 제조 기업이 참여하여 역대 최대 할인 폭을 예고하고 있다.
자동차와 가전 분야는 코세페의 하이라이트로, 현대차와 기아는 주요 인기 차종을 대폭 할인하며, 특히 친환경차와 자영업자가 주로 사용하는 포터EV, 봉고EV 등 국민차종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할인 차종을 24종으로 확대하고 쏘나타, 산타페는 최대 200만 원, 포터EV는 최대 500만 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기아도 니로HEV와 K8HEV 등 8개 차종을 추가하며 전년 대비 더 많은 품목과 높은 할인율로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또한 주력 차종에서 최대 15%의 할인을 제공하며 참여에 동참한다.
코세페는 가전 업계도 뜨겁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15개, 12개 품목에서 가전 할인에 나서며,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 전년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제시했다. 특히 다품목 구매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여 신혼 가전, 이사 가전 수요에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물가 안정을 목표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딸기, 귤 등 겨울철 제철 과일과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마늘 등 김장 재료들이 할인 판매될 예정이다. 편의점은 '코세페 국가대표 도시락'을 새롭게 출시하며 4,000원에서 6,000원 사이의 가성비 메뉴를 선보이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QR코드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한, 빼빼로데이,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해외 할인 행사에 맞춰 다양한 1+1, 2+1 할인도 함께 진행된다.
온라인 플랫폼들은 입점 판매자들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라이브 커머스 제작을 통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8개 식음료 브랜드와 협력하여 타임딜을 통해 즉석밥, 음료수, 과자, 라면 등 대표 식음료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며,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네이버에서 '네이버코세페'를 검색하면 바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우체국쇼핑은 ‘팔도마켓 더블 할인’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며, 전국 31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온라인몰 특판전을 통해 김장철 준비와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특히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에 배포되는 대형 코세페 장바구니는 지역 주민들이 쉽게 쇼핑을 즐기도록 돕는다.
올해는 문화와 레저 분야까지 코세페의 참여 영역이 확대됐다. 영화관에 이어 한화리조트, 대명소노펠리체 등의 숙박업체와 롯데월드 같은 놀이공원이 합류하며, 외식 업계와 학습지 업계까지 폭넓은 소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외연 확장은 쇼핑뿐 아니라 여가와 문화까지 아우르며 소비자들이 풍성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코세페는 명동 거리행사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개막을 알린다. 오는 8일, 명동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전 빙상 국가대표 이상화와 유통업계 관계자, 정부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하며 코세페 선물박스 증정과 공연,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여 기업의 할인 내용은 코세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관심 있는 소비자는 홈페이지에서 직접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증가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듀페(Korea Duty-Free Festa)도 같은 기간 동안 진행되어 면세점 업계와 화장품 업계를 중심으로 방한 관광객 대상 판촉을 강화한다. 코세페는 쇼핑과 관광을 동시에 아우르며 글로벌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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