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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장항선, 포승-평택선 동시 개통으로 충남-수도권 1시간대 연결

by 이치저널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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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서해안 권역을 잇는 3개 철도 노선이 동시에 개통하면서 수도권과 충남 북부를 단시간에 연결하는 교통 혁명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노선의 개통으로 서해안과 내륙을 잇는 철도망이 본격 가동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물류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철도망 구축으로 서해안과 수도권 서부를 잇는 주요 도시들이 연결되면서 관광산업의 성장은 물론 지역 상권까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서해축(서해선, 포승-평택선, 장항선) 열차 운행계획(안).(제공=국토교통부)

 

서해선은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 서화성역까지 약 90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사업비 4조 1,217억 원을 투입해 신설되었다. 이제 충남에서 수도권까지 약 1시간 만에 연결이 가능해졌으며, 홍성-서화성 구간은 하루 8차례 ITX-마음 열차가 왕복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3월에 개통될 신안산선과 연계하면 KTX-이음이 시속 250km로 홍성에서 고양 대곡역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되어, 수도권 및 충청권 남부의 교통 효율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아산고가 아치교.(제공=국토교통부)

 

서해선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도 아치교로 자리 잡을 아산고가 아치교가 설치되어 시선을 끈다. 아산고가교는 총 연장 5.9km로 이중 아치교 구간만 625m에 달하며 높이는 44m로, 그 규모와 구조적 아름다움 덕분에 서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다리는 아산에서 평택을 연결하며 교통뿐만 아니라 관광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장항선은 천안에서 익산까지 이어지는 154.4km의 장거리 노선으로, 1930년대 단선 비전철 노선으로 처음 운행되었으나 이번에 복선 전철화가 이루어졌다. 2008년 천안에서 신창 구간을 복선화한 데 이어 이번에 신창-홍성 구간까지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면서 쾌적하고 안정적인 철도 운행이 가능해졌다. 특히 장항선의 기존 무궁화호 및 새마을호 외에도 ITX-마음 열차가 추가되면서, 서울 용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하루 30회의 왕복 운행이 가능해져 지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오는 2027년까지 홍성에서 군산 대야까지 연장 개통되면 장항선과 서해선이 하나의 복선 전철 노선으로 연결되며, 서해안을 따라 이천, 군산, 그리고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철도 교통망이 완성된다.

 

서해·장항·평택선 노선도.(제공=국토교통부)

 

 

포승-평택선은 평택항과 그 배후 물류단지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건설된 화물 수송 중심의 노선이다. 평택 동부와 서부를 연결해 물동량 분산 효과를 가져오며, 특히 경부선과 서해선의 교차점 역할을 통해 화물 이동 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한다. 이번 2단계 개통 구간인 안중-숙성(9.4km) 구간을 통해 전체 노선이 전철화됨으로써, 충남 북부 및 경기 남부의 물류 및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선, 장항선, 포승-평택선을 연계해 운행되는 ITX-마음 열차는 하루 6회 충남 홍성에서 천안, 평택, 안중을 거쳐 순환 운행된다. 이를 통해 서해안과 수도권 서부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며, 철도를 통한 편리한 교통이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서해안 철도망 완공은 서해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게 할 중요한 발판이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추가 철도사업의 개통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을 더욱 밀접하게 연결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올해 말까지 이천-문경 중부내륙선, 대구권 광역철도, 중앙선 도담-영천 구간, GTX-A 운정-서울 구간 등 6개 주요 철도사업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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