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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 담그기, 세계 문화유산 될까?

by 이치저널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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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장 담그기 문화가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가 내달 파라과이에서 최종 등재를 결정하기 전, 이번에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의 심사 결과 ‘등재 권고’를 받았다. 이번 결정은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8시, 유네스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12월 2일부터 7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에 총 58건의 무형유산 등재 신청서를 심사했다. 이 중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포함한 57건에 대해서는 등재를 권고했으며, 나머지 1건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평가기구의 권고 결과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가 최종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긍정적인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원회의 최종 결정에서 등재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현재까지 22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된다면 총 23개의 인류무형유산을 가지게 된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고유의 장을 활용한 조리 방식과 공동체 생활의 일환으로 전승되어 온 전통 지식과 관습을 포함하고 있어 이번 등재가 갖는 의미가 크다.

 

한편, 북한의 「조선옷차림풍습」도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북한은 현재 ‘아리랑(2014년)’, ‘김치 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 남북 공동등재)’, ‘평양냉면(2022년)’ 등 총 4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조선옷차림풍습」이 등재된다면 북한은 총 5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남북한이 각자 전통 문화를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며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무형유산의 글로벌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통 지식과 생활문화가 담긴 무형유산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다음 세대와의 문화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다면, 한국 전통 음식 문화의 전파와 함께 한국인의 삶 속에 스며든 장의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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